대화피디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작품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작가/감독

한나 아렌트

카테고리비문학
모임명사유의 식탁
모임날짜5/18
평균평점8.7 / 10(3명)

작품소개

평범한 공무원은 어쩌다 악마가 되었는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독서모임을 오래하다 보면 꼭 홀로코스트 관련 작품을 다루지 않더라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되는 개념이죠. 누군가의 입을 통해, 혹은 간략한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이 담론의 시작점. 이 소중한 기록을 직접 펼쳐본 사람은 우리 중 얼마나 될까요? 아렌트가 목격한 아이히만은 특별한 광기를...

💬 질문 11

1.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에 대하여 1. 말하기의 무능성, 2. 생각의 무능성, 3. 판단의 무능성(타인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을 지적한다(p.20) 아이히만은 '국가에 의해 합법화된 범죄의 시대'에는 칸트의 정언명령이 더 이상 적용 가능하지 않다는 아이히만의 주장한다. 명령에 따라 움직인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면 그것은 범죄에 해당하는가? 그러하다면 명령 체계에서 어느 범위까지 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살상도구를 자신의 손으로 사용한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책임의 정도는 증가한다"(342쪽) 라는 말에 대하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p.210 참조) 만약 아이히만이 학살이 아닌 유대인의 '이송'에만 직접 개입하였다면, 아이히만에게 학살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2. 독일에서 '내면적 이주'를 하였던 자들에 대하여 동조자 내지 방관자로서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p.198 참조) 일제 시대의 우리나라에 대입하더라도 같은 결론에 이르는가? 3.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우리 모두의 안에 아이히만'이 존재한다고 하였고,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가 메시지가 되어감에 따라 미디어가 우리를 더욱 더 평범하게, 획일적으로, 생각없이 만든다고 한다(42쪽). 이러한 한나 아렌트의 주장에 공감하는가? 그러하다면 오늘날의 사회에서 '우리 모두 안에 아이히만'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4. 예루살렘 법정에서 유대인들로 구성된 재판부가 '인류에 대한 범죄'가 아닌 '유대인에 대한 범죄'로 죄목을 한정하였다고 생각하는가? 이에 대한 답으로 "우리가 어떤 인종차별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p.54)라고 한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루살렘의 법정에서 나치에 부역한 유대인 지도자들을 지우려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196쪽 참조) 이러한 행위가 아이히만에게 죄를 묻는 예수살렘 법정의 정당성을 희석시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악의 평범성'이 오용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책을 읽어보니 저 역시도 잘못 이해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더라고요. 여러분은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악의 평범성'에 대한 이해가 많이 달라지셨을까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상투적인 문장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것들이 여러분이 실제로 고민했던 문제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주어 나중에 보니 '어랏? 좀 아닌 거 같은데?'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나요?

나치가 유대인 문제 해결에 대한 협력을 각 나라에 요구했지만 수용하는 방식이 각자 달랐었죠. 특히 덴마크와 루마니아의 경우를 읽으면서는 각자 다른 의미로 많이 놀랬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을 우리나라가 겪었다면(우리가 독일 입장이든, 다른 유럽 국가들 입장이든) 어땠을 거라고 짐작하시나요?

아렌트는 사유하지 않음을 악의 평범성의 특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히만을 그런 존재로 묘사합니다. 그러나 당시 강한 카리스마로 총통이 된 히틀러와 대중매체도 없던 시대임을 감안 했을 때, 명령을 거스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살아남기 위한 선택의 연속과 상투어로 절여진 집단과 개인을 여실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생각하는 사람에 의해 고안된 환경입니다. 상사와 부하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히만이 내릴 수 있었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항명하기? 반란?, 이 선택에 앞서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나요?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생각의 무능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또 다른 형태의 '평범한 악'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분이 책을 읽기 전에 상상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모습과, 아렌트가 법정에서 관찰한 실제 아이히만의 모습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그의 모습 중 가장 충격적이거나 기이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법정에서조차 상투적인 문구와 관용구로만 말하는 것을 보고, 그가 자기 언어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혹시 직장이나 특정 집단에 오래 머물면서 "내 진짜 생각이나 감정" 대신 "그 집단에서 통용되는 세련된 언어나 정답"으로만 나를 표현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바쁘게 살다 보면 우리도 모르게 '생각의 무능성' 상태에 빠지기 쉬운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일상이 너무 기계적으로 흘러가거나, 스스로 둔해지고 있다고 느낄 때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나만의 브레이크(책, 공간, 혹은 습관 등등)'가 있으신가요?

"내가 아이히만이다"

⭐ 한줄평 3

조금 더 가독성 좋은 문체로 적었다면 놓치는 지점들이 적었을 것 같은 책

8

악인이 되고 싶어서 되는 사람이 있을까

8

모든 사람들이 한번은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비극은 생각보다 먼 이야기가 아니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