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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 독서모임 발제·후기

김약국의 딸들
작품명

김약국의 딸들

작가/감독

박경리

카테고리소설
모임명어바웃타임
모임날짜9/29
평균평점⭐ 8.6 / 10(8명)

작품소개

삶에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굴레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가문, 태어나면서부터 입혀진 시대의 억압,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혈관 속을 흘러 다니는 비극의 씨앗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통영 바다의 서늘한 바람 아래 펼쳐지는 김약국 집안의 몰락은 단순한 옛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우리 안에도 뿌리 깊게 남...

💬 질문 7개

나는 가족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가장 연민이 갔던 인물은?

김약국의 딸들의 자매들은 각자의 삶에서 다양한 불행과 비극을 마주합니다. 그중 용빈은 집안의 불행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이어가려는 인물로 보였는데요. 여러분은 용빈이 불행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른 자매들과 어떻게 달랐다고 보셨나요? 다른 자매들과 어떤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운명이란 존재할까요?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각자의 선택이 겹친 결과일까요? 2용빈과 5용혜가 함께 고향 통영을 떠나는 모습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이 마지막 뒷모습은 운명을 개척하려는 굳은 의지로 보셨나요 아니면 현실로부터의 도피로 느끼셨나요?

자유의지란 있는걸까요?

1. 가문과 개인 김약국의 가족에게 ‘집’은 보호받는 공간인 동시에, 가문의 명예와 질서를 위해 개인의 욕망을 억누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지금 내가 가장 많이 ‘맞추며’ 살아가는 집단은 어디인가요? 가족, 직장, 학교, 종교 공동체, 친구 관계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2. 미신과 운명론 통영 사람들은 김약국 집안을 ‘도깨비 집’이라 부릅니다. 집안에 사고가 생길 때마다 “비상 먹은 자손은 번식하지 않는다”, “그럴 집이지”라고 말하며 이미 정해진 운명처럼 받아들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거나 믿었던 ‘도깨비 집’ 같은 미신이 있나요? 그 미신을 믿었을 때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3. 미래의 불안 한실댁은 꿈과 점괘를 통해 불길한 징조를 확인하고, 그 예감을 따라 행동합니다. 여기에서 점괘는 미래를 예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던 불안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나에게도 불안 때문에 ‘확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려하거나, 말의 의미를 추궁하거나, 최악의 가능성을 확인하려 했던 행동이 오히려 내가 두려워하던 결과를 초래한 적은 없었나요? 그때 나는 미래를 발견한 것일까요, 아니면 미래를 만들고 있었던 것일까요? 4. ‘점괘’ 과거에는 무당의 점과 꿈이 사람의 삶을 해석하는 중요한 언어였다면, 오늘날에는 사주, MBTI, 알고리즘, 통계, ‘평균 인생 경로’, 부모의 말 등이 나를 설명하는 언어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 나의 중요한 선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언어’는 무엇이었나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내 나이에는 이래야 해.” “사주가 이렇다니까.”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그 문장은 나를 이해하게 해주었나요, 아니면 내가 다른 가능성을 상상하지 못하게 만들었나요? 5. 다섯 딸 삶의 방식 용숙, 용빈, 용란, 용옥, 용혜는 같은 집에서 태어났지만 서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지금의 나는 다섯 딸 중 누구와 가장 닮아 있나요? 또는, 10년 전의 나는 지금과 같은 사람이었나요? 또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했던 방식이 시간이 지나면서 나를 가두는 방식으로 바뀐 적은 없었나요? 6. 착한 사람의 삶은 정말 안전한가 용옥의 삶을 보면 순종과 인내, 성실함이 반드시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만 하면 무난할 것’이라고 믿었던 선택이 나를 지켜주지 못했던 적이 있나요? 좋은 딸이 되면, 좋은 직원이 되면, 좋은 배우자가 되면, 착한 사람이 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렇게 믿었던 적이 있다면, 그 믿음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7. 운명과 선택 소설 속의 비극들은 한 사람의 선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가문의 과거, 시대상황, 경제적 상황, 타인의 시선, 개인의 욕망과 우연한 사고가 서로 얽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까지를 ‘운명’이라고 부르고, 어디서부터 ‘나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내 삶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했던 일 가운데, 돌이켜봤을 때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일이 있었나요? 반대로, 나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사실은 내가 통제할 수 없었던 일이 있었나요? 8. 집 김약국의 ‘집‘은 끝내 무너집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가문이 몰락하는 이야기’일까요. 혹은 하나의 오래된 삶의 방식이 무너지고, 다른 삶의 가능성이 시작되는 이야기일까요? 내가 지금까지 이어받은 것 중에서 다음 세대까지 물려주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여기서 끊어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만들고 싶은 ‘집’은 어떤 모습인가요.

김약국의 딸들의 인물들은 불행을 스스로 초래한 것 같기도 하고 가족이나 시대, 사회적 조건에 의해 어쩔수 없는 결과 같기도 합니다. 이 소설에서 인물의 비극은 어디까지가 개인의 선택이고, 어디부터가 제한된 환경의 결과라고 생각하시나요?

⭐ 한줄평 8개

필력과 스토리 주제까지 다 좋았다

9⭐

우리 여기 모일 운명

8.5⭐

통영판 막장 아침 드라마

8⭐

시대와 운명을 끝끝내 견디고 싸우는 다섯 딸들의 다섯가지 궤적

9⭐

엉망진창이라도 온 힘을 다해 살아내고야 마는 각자의 삶의 풍경

9.5⭐

날선 운명을 묵묵히 걸어가는 이야기

8.5⭐

절반쯤만 무너진 집안이라 떠날 수도 없다

8⭐

한국판 파국스토리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