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나날 독서모임 발제·후기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작품소개
📚마지막 모임은 오후 네 시에 시작해요!📚 평생을 영국 대저택 달링턴 홀에서 집사로 살아온 스티븐스는, 1950년대의 어느 날 며칠간의 자동차 여행을 떠납니다. 오래전 함께 일했던 총무 켄턴 양을 만나러 가는 길이죠. 잉글랜드 시골 풍경을 지나는 동안, 그는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바쳤던 지난 세월을 돌아봅니다. 품위와 직업적 헌신을 위해 아버지의...
💬 질문 3개
스티븐스는 인생의 저녁에 이르러서야 후회를 마주합니다. 지금 내가 ‘품위’나 ‘해야 할 일’을 위해 미뤄두거나 삼키고 있는 감정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스티븐스는 '집사'라는 직업적 소명에 지나치게 매몰된 나머지, 정작 자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잇달아 놓치고 맙니다. 그는 자신이 정의한 '집사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감정과 양심을 억누릅니다. 첫째, 아버지의 임종을 외면한 순간: 아버지가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도 귀빈 접대를 우선시했습니다. 둘째, 켄튼 양의 슬픔을 무시한 순간: 이모를 잃은 켄튼 양에게 조의를 표하거나 위로하기는커녕, 업무상의 지적만 건넸습니다. 셋째, 켄튼 양의 마음을 알면서도 묻어둔 순간: 켄튼 양이 그를 떠나기 전 은근히 마음을 내비쳤음에도 끝내 무감정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넷째, 유대인 하녀들을 부당하게 해고한 순간: 달링턴 경의 차별적인 지시에 내면의 반발을 느끼면서도, 집사의 복종을 '품위'라 여겨 묵묵히 이행했습니다. 마지막, 주인의 오류에 침묵한 순간: 달링턴 경이 잘못된 정치적 선택(나치 협력)으로 무너져 갈 때, 직업적 의무라는 핑계로 아무런 조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스티븐스는 '투철한 직업정신'과 '품위'라는 명목 아래 스스로 생각의 틀을 가두었고, 결국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 채 씁쓸한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혹시 우리 역시 스티븐스처럼 무언가에 갇혀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평소 신념이라 믿었던 생각, 혹은 습관처럼 굳어진 사고방식이 오히려 내 삶의 진짜 중요한 가치들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죠. 여러분께서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고정관념이나 닫혀 있는 사고방식에 대해 고민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만약 그러한 방식이 지속된다면, 우리 역시 스티븐스처럼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까운 후회를 남기게 되지 않을까요?
고용주가 차를 빌려주면서! 6일동안 여행을 다녀오라고 하면 어딜 다녀오고 싶으신가요?! 여행에 갔을때, 스티븐스처럼 자신을 회상하며 닫혀있는 고정관념이나 과하게 매몰되어 잃어버리고 있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나요?
⭐ 한줄평 5개
사람은 안바뀐다
직업적 소명을 이유로 변명으로, 스스로의 가치관을 몰아내던 안타까운 삶을 회고하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지나간 나날, 주인공은 본인의 삶을 만족할까요?
스티븐스처럼 살진 말아야지 하면서 읽다가 스티븐스가 안쓰러워지기도 하고, 신념은 뭐인가 싶기도 하는 책. 술술 읽혀 좋은 책
품위 있는 집사가 끝까지 붙잡고 있던 직업 소명에 대한 회고록이었다. 비록 그는 아버지의 임종도 사랑도 지키지 못했지만 신념을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