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중과 상연
조영민
작품소개
나의 한 시절에, 삶 전반에 큰 영향을 준 친구가 있으신가요?'은중과 상연'의 섬네일을 처음 보았을 때, 지금은 만나지 않게 된 옛 친구 하나가 떠올랐어요. 가끔 생각했죠. 그 친구를 다시 만나면 어떤 마음일까, 담백하게 인사를 할까 아님 얼싸안고 반가워할까. 그때는 소중했으나 지금은 안녕- 그렇게 모르는 척 지나칠 수도 있겠네요.이 드라마의 설정은 좀 더...
💬 질문 7개
1. 은중은 상연에 대하여 "상연이 옆에 있으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평범하고 보잘 것 없이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나 상연은 "진짜 열등감 있는 사람들은 너처럼 말 못 해"라고 하며 은중은 열등감이 없는 사람이라 말했다. -> 은중과 상연의 서로에 대한 감정은 무엇일까? (미움, 증오, 원망, 질투, 열등감, 동경 등) 은중의 상연에 대한 호의(보증금, 판권료)는 무엇이었고, 이를 거절하는 상연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은중과 상연은 어디서부터 어긋난 것일까? 2. 은중과의 관계에서 상연의 선택의 끝에는 늘 가족이 있었다. (ex. 연락 없이 전학을 가버리고, 딜런에 관하여 숨겨 은중과 상학의 헤어짐에 빌미를 제공하고, 말도 없이 보증금을 빼서 써버리고, 돌려받길 마다하는 은중에게 돌려주고, 어머니의 죽음을 은중에게 알리지 않고, 휴학을 하고 사라져 버리고, 퇴사하고, 은중의 작품을 빼앗아 버리고 등) 상학의 죽음이 없었다면, 상연의 어머니가 달랐다면, 상연의 선택도 달라졌을까? 은중이라면 상연과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하였을까? 2-1. (천)상학이 살아있는 것처럼 말하는 상연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4회 중 "오빠가 죽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거잖아. 그 사람들은 오빠가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아예 생각조차도 안 하겠지... 나도 그런거야") 상학의 죽음에 대한 상연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원망, 질투, 무력감, 죄책감, 우울? 2-2. (김)상학에 대한 상연의 사랑 또는 집착은 무엇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감정이 어떻게, 무엇 때문에 변화한 것일까? ("상연이는 그날 오랫동안 선배를 사랑해왔으며, 더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라는 은중의 나레이션과 함께, 상연은 그 마음을 억누르고 도망가기를 택했고, 상학에게도 자신은 김상학이 아닌 오맹달은 좋아하는 것이라 자신의 진심을 숨겼다. 그러나 프로덕션에서 은중을 다시 재회했을 때는 "선배를 양보해주면 안 돼"라고 하고 상학에게도 직접적으로 마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진심을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2-3. 상연의 어머니에 대한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원망이었을까, 죄책감이었을까, 아니면 애정과 관심을 갈구하는 것이었을까? (4회 중 "난 좀 더 삐뚤어져도 돼요. 우리 엄마는 그래도 나한테 할 말 없으니까...", 5회 중 "다른 엄마들은 한 자식이 죽으면 남의 자식 때문이라도 산다 그러더라. 근데 우리 엄마는 아니야.") 3. 이 작품은 왜 은중의 목소리로 만들어졌을까? 상연의 작품의 주요 화자가 되었다면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감상이 달라졌을까?
1. 10대의 상연은 은중에게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지듯 이사를 갑니다. 상연은 왜 '말 한마디 없이' 떠났을까요? 열등감 때문일까요, 동정받기 싫어서였을까요, 아니면 관계를 끊으려는 일종의 자기보호였을까요? 여러분이라면 가난이나 위기가 닥쳤을 때 친한 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나요? 상연처럼 힘든 순간에 잠수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잠수'나 '회피형인간'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2. 다시만난 20대 초반, 상연의 단칸방에서 상연과 은중은 가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상연은 자기 내부 기준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가난도 ‘절대적’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은중은 남의 집을 보고 ‘내가 가난하구나’를 인식하고, 잘하는 사람을 보고 ‘내가 부족하구나’를 깨닫는 상대적 인식비교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며, 가난도 '상대적' 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처럼 상연과 은중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난을 인지하고 이 시각 차이는 두 사람의 삶 전체를 결정짓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가난이 상대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 40대. 죽음을 앞둔 상연은 은중 앞에 나타나 '나랑 같이 가달라' 고 합니다.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달라는 요청이자, 죽음의 선택을 은중에게 목격하게 하고, 감당하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장면이 너무 폭력적이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죽음의 선택'은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죽음의 결과' 까지 나의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죽음 이후의 감당은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니까요.. 여러분은 ‘죽음의 선택’이 개인의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 여러분이 만약 상학의 부모였다면, 아들의 비밀을 알고 어떻게 대처하셨을까요? 2. 윤현숙은 참 좋은 선생이자 올바른 어른처럼 보이지만 정작 딸에게는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여러분은 이 캐릭터를 이해할수 있었나요? 3. '고통을 거절할 권리'에 대해 여러분은 평소 생각해보신 적이 있었나요? 만약 찬성하신다면 그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하실 수 있나요?(반대한다면 그 이유는?)
아버지가 없는 마음을 빈 상자로 표현하며 다른것으로 채우고 살아가라고 선생님은 은중에게 이야기합니다. 부모의 상실을 다른것으로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상연이 시한부가 아니었다면 은중은 그를 받아주었을까요? 상학이가 흔들렸다고 고백한 이후 은중이와의 관계가 끝나게 됩니다. 그날 대화에서 상학이 답변이 달랐다면, 계속 만날수 있었을까요?
은중과 상연 10/10 각자의 실존 속에서 서로의 없음을 바라보는 친구관계. 관계를 어떻게 맺을 것인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돌아보고 있으며 감정을 얘기하며 의존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어떻게 서는 것이 건강할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남긴다. 평생을 외로웠을, 오랜 시간 이해하고 싶었던 존재에 대해 잘 마무리되어 좋았다.
친구라 부르는 이들 중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 한줄평 7개
온전히 공감할 수 있었던 드라마
공감과 이해로 가득했던 드라마
결핍이 이끌어가는 인생들
내가 삶을 정리하고자 할때 무엇이 가장 생각나고 아쉬울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게 한 작품
극적 효과를 높이기위한 작위적 설정들이 일부있었긴하지만, 모든 상황에도 불구 배우들의 연기와 몰입도 측면에서 압권이었다
10점 - 끝내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한 은중과 상연. 이런 이들의 애증은 어떤 감정일까
나의 폐허에 너를 초대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