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문학동네
작품소개
📗 1주차 (단편집) 2025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오늘 한국문학이 마침내 도달한 가장 높은 끓는점”. 우리의 체온을 뜨겁게 달구는 일곱 편의 열망들.『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함께 읽습니다. 삶의 균열을 예민하게 감지하는 시선, 몸의 기억과 욕망, 사회적 책임, 그리고 소설이 품을 수 있는 가장 뜨거운 질문들. 일곱 명의 작가—백온유,...
💬 질문 6개
Q. 나는 어떤 문장 앞에서 오래 머물렀을까? Q. 이 소설들이 드러내는 ‘젊음’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었을까?
발제1) 난 누가 듣는 음악,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만 봐도 어떤 유형인지 예측 가능하거든? 근데 너는 뭐랄까, 난감하달까...... 아니 지루하다고 해야 하나. 모럴이 없으니까. … 길우가 편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자기 계발서를 즐겨 읽는 사람. 카페에서 트로트나 CCM이 흘러나와도 무감하게 커피를 마시는 사람. 봉준호와 박찬욱을 혼동해도 눈치 주지 않는 사람. 어쩌면 그 둘을 구별조차 못하는 사람. 지루할지언정 유별나지는 않은 사람.” — 성해나, 『길티클럽: 호랑이 만지기』 이 장면에서 화자의 전 애인은 타인의 취향을 통해 사람을 예측하고 구별하려는 사람입니다. 반면 화자는 ‘특별하지 않은 사람’인 길우에게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고 있죠. 우리는 종종 누군가의 음악, 영화, 책 취향을 통해 그 사람을 판단하곤 합니다. 취향이 판단의 기준이 되었던 적은 없었나요? 또는, 취향이 특별히 드러나지 않는 사람에게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던 적은요? 그렇다면 내 취향은, 나라는 사람을 얼마나 잘 설명해주고 있을까요?
발제1) 강보라의 <바우어의 정원>에서 주인공들은 자신의 아픈 경험을 극을 통해 공개할 수 있는 기회 때문에 오디션에 찾아 갑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재현(representation)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연출담당자는 대중에게 발화자의 이야기가 보다 극적으로 전달되기 위해 내용의 수정을 요구하기도 하는데요. 어떠한 경험을 다수의 대중에게 전달하는 상황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진실되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체를 통해 전달될 때는 대중의 감동과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부분적으로 각색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재현의 과정에서 딜레마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불가피하게 각색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면, 어떠한 윤리(ethics)가 요구될까요? 발제2) 성혜령의 <원경>은 고난이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조되는 두 가지 방법을 보여줍니다. 신오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반면, 원경은 관계에 기반한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는데요. 저는 신오의 태도가 경멸스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신오를 경멸한 만큼 떳떳한 인간이었는지 고민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어떻게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통해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해 보셨는지 지혜를 구하고 싶습니다.
최애의 아이와 길티클럽:호랑이 만지기를 보면 무언가에 깊게 관심 또는 애정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연예인 또는 유명인, 또는 캐릭터나 브랜드 등에 깊이 빠지고 애정을 갖고 소비하거나 몰입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훌륭한 예술 작품 (그림, 음악, 영상 콘텐츠 등등)이 비도덕적인 예술가에게서 탄생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에곤 실레'는 나치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고, '잭슨 폴록'은 음주운전을 하여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죠. <길티클럽:호랑이 만지기>에서는 이런 '예술가의 도덕성'을 다루는데요. 여러분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덕과 예술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을까요? 머리는 아니라는 걸 알지만 마음 속으로는 그 예술가의 악마의 재능(?)을 응원한 적은 없나요?
2025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읽으면서, 왜 이 작품들이 지금 주목받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수상작들은 단지 문학적으로 뛰어난 것에 그치지 않고,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이전의 소설들이 개인의 내면이나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들은 복잡한 사회 속에서 개인의 생존, 윤리, 연대의 방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냅니다. 발제1) 2025년이라는 시점은 이 작품들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그리고 수상작 중에서 2025년에 가장 어울리는 작품 하나를 꼽는다면 어떤 작품일까요?
⭐ 한줄평 10개
서로의 말을 듣지 않는 지금 함께 해야할 이야기가 너무도 많은데,
젊은 작가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엿볼 수 있었던 책
올해도 이들과 한해를 같이 읽어서 좋다.
엄청 좋다고 생각될만한 작품이 없어 아쉬웠지만 엄청 싫고 이상하다고만 생각되는 작품도 없었습니다.
나는 모르는 세상이 참 많다
휘향찬란한 간판에 비해 아쉬운 맛
분열과 혐오의 시대에 연약한 인간들이 공동체의 윤리와 협력을 사수하는 방법들
25년에 논의될 신선한 질문이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지만, 정기구독 덕분에 더 깊어진 5월의 연례행사
젊은 작가가 보는 시대상, 해피엔딩은 없었다
각 편의 마무리가 살짝 아쉽지만 올해의 젊은 작가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